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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회 재외동포 문학상 공모…대상 500만원…내달 3일 마감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제25회 재외동포 문학상'을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성인 분야는 시.단편소설.수필.체험수기로 거주국에서 7년 이상 체류한 재외동포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시.수필.단편소설은 자유 주제이며 체험수기는 이민사 경험 또는 모국과의 교류 등이 주제다.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으로 나눈 청소년 부문은 거주국에서 5년 이상 체류해야 참가할 수 있다. 주제는 '한국어.한국문화 체험' '한국문화 공유 및 전파 경험' '한인 정체성과 자긍심을 느낀 경험' 등이다. 출품작은 미발표 창작물이어야 하고 응모 분야는 복수로 할 수 있다.   역대 성인 부문 대상과 청소년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는 응모 대상에서 제외된다.   성인 부문 대상(500만 원)과 청소년 부문 최우수상(100만 원) 등 36명의 수상자와 한글학교 2곳에 총 618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지급된다.   재외동포 문학상 공모전은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함양하고 한민족으로서의 유대감 및 상호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1999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공모 마감은 10월 3일이며 자세한 사항은 재외동포청 홈페이지(http://oka.go.kr/)를 참조하면 된다.재외동포 문학상 재외동포 문학상 재외동포청 홈페이지 공모 마감

2023-09-13

‘재외동포 문학상’ 작품집 발간…대상작 ‘메주’ 등 37편 담아

“오래 매달려 있다 병실 가득 고린내 풍긴다/ 냄새가 고약하다고 엄지와 검지로 코를 막는/ 손녀의 뽀얀 볼때기 꼬집는다/ 알맞게 익어야 제맛 나는 내 나라의 음식은/ 부글부글 끓어도 인내하고 마는 어머니 속내 닮았다.”   러시아 동포 최승현 씨의 시 ‘메주’는 이렇게 시작한다.   이어진 “일 년째 병상에서 투병 중인 그녀 나이 헤아리며/ 한 세기 고스란히 담고 있는 알몸 어루만진다/ 석회질 다 빠져나간 앙상한 뼈 하얗게 센 머리칼/ 내뱉지 못하고 말라버린 말들의 유적이/ 가계의 내력을 세로쓰기하고 있다”는 시행에서 어머니가 병상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머니를 마른 메주의 형상과 발효의 과정에 빗대고 있다.   최 시인은 격렬하지 않은 어조로 차분하게 시행을 이끌어가지만, 그 속에는 화자의 슬픔과 눈물도 볼 수 있다.   “쩍쩍 갈라지고 바싹 마르면 거둬야 하느니라/ 염수 다 빠져나간 링거병/ 서서히 눈 감는 어머니”라는 시구가 그러하다.   최 시인은 해외에 거주한 기간이 오래됐음에도 모국어의 활용과 시적 상상력이 아주 뛰어나다는 심사평을 받으며 지난해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이 개최한 ‘제23회 재외동포 문학상’ 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재단은 이 시를 비롯해 대상을 받은 단편소설 부문 이월란(미국) 씨의 ‘길몽’, 체험수기 부문 송영일(우즈베키스탄) 씨의 ‘한민족 한마음 한의학 진료소가 만들어진 사연’ 등 수상작 37편을 묶은 작품집 ‘2021 재외동포 문학의 창’을 최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23회 문학상 공모에는 54개국 635명이 응모했다.   작품집에는 청소년 부문 글짓기 최우수상인 유다은(태국) 학생의 ‘따스한 봄날을 기다리며’(중고등부), 도재현(도미니카공화국) 학생의 ‘산토도밍고 한글학교 일기’(초등부)도 수록됐다.   정체성 혼란 등으로 성장통을 앓은 미국 입양 한인 스펜서 리 렝필드 씨의 수기(‘My Adopted Mother Tongue’)도 담았다.   작품집은 ‘코리안넷’에 로그인한 후 자료실(research.korean.net)에서 열람할 수 있고, PDF 파일을 요청하면 메일로 받을 수 있다.   재단은 올해 시, 단편소설, 청소년 글짓기, 해외입양 한인 체험수기 외에도 수필 부문을 신설하고, 수상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4∼5월경 작품을 접수해 6∼7월 심사를 거쳐 8월경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성곤 이사장은 “재외동포 문학상은 23년의 역사와 저명한 심사위원, 무엇보다도 모국어와 한국 정서를 사랑하는 많은 동포의 높은 관심 속에서 명실공히 훌륭한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재외동포 문학상 재외동포 문학상 지난해 재외동포재단 문학상 공모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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